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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2.

    by. EASY INFO FIND

    목차

      1. 서론: 인생 설계의 새로운 기준, 자녀 없는 부부의 재정 전략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 이른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이 한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30~4050 세대 사이에서 자녀 없이 삶을 꾸리는 선택은 더 이상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 현실적인 육아 비용, 주거 불안, 개인의 삶에 대한 존중 등이 결합되며 이들은 자발적으로 비출산을 택하고 있다. 자녀가 없는 부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은퇴 이후의 삶, 노후 자산 분배,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 등에서 더욱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자녀가 없는 삶은 자유롭지만, 동시에 **'가족의 경제적 역할 분산'**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부부가 서로에게 재정적 보호막이 되어야 하며, 생애 후반에 신뢰 기반의 자산 설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2030~4050 세대의 자녀 없는 부부들이 고려해야 할 재산관리 전략을 네 가지 핵심 영역으로 나누어 제안한다.

       

      자녀 없는 부부의 재산관리 전략

       

      2. 전략 1: 이중 수입을 장기 자산으로 전환하는 투자 로드맵

      이중 수입 구조를 가진 딩크족 부부는 초기에는 빠르게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수입을 단순 소비로 이어가면, 노후에는 오히려 자산 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는 이중 수입의 일정 비율을 장기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공동의 재무 목표 설정이다. ‘10년 뒤 은퇴’, ‘자연 속 소형주택 구매’, ‘부업으로 전환’ 등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투자 방향이 흔들리지 않는다. 두 번째는 자산배분이다. 보수적인 한 명과 공격적인 한 명이 있다면, 포트폴리오를 3:3:4(현금성 자산: 안정형 투자: 성장형 투자)로 나눠보는 방법도 유효하다.

      또한, 세금 효율성도 고려해야 한다. 연금저축, IRP 등을 활용해 절세 혜택을 챙기는 동시에 장기적인 은퇴 준비를 병행할 수 있다. 투자 지식이 부족한 부부는 금융사 자문보다는 독립투자 전문가(Financial Planner)의 1:1 상담을 받는 것이 중립적이고 안전하다. 이처럼 투자 로드맵은 부부의 대화로 시작되고, 실천으로 완성된다.

       

      3. 전략 2: 자녀 없이 맞는 노후 준비, 실질적 은퇴 설계

      자녀가 없는 부부에게 노후는 더욱 직접적인 경제 과제가 된다. 자녀가 없는 만큼, 의존할 수 있는 돌봄 인력이나 보호자는 줄어든다. 따라서 부부는 ‘언제까지 일할 것인가’와 ‘은퇴 후 필요한 최소 생활비’에 대한 기준을 스스로 정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인 기반이 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추가 연금 확보가 필수다. 개인연금, 즉 연금저축보험과 IRP, 퇴직연금 등은 병행 운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4050 부부라면 지금부터라도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 형태로 이체하여 복리로 자산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은퇴 후 거주 공간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도심 내 소형 아파트 또는 시골 단독주택, 장기전세 등은 유지비용이 적고 생활 인프라가 확보된 형태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노후의 건강관리 비용도 준비해야 하므로,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중증 질병에 걸릴 경우를 대비한 건강보험 특약 및 간병인 보험까지도 검토 대상에 들어가야 한다.

       

      4. 전략 3: 상속·증여 없는 인생, 자산의 사회적·개인적 활용

      자녀가 없는 부부는 ‘상속’이라는 개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러나 남은 재산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여전히 중요한 결정 요소다. 예상하지 못한 사고나 질병으로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날 경우, 남은 자산이 어떻게 분배될지는 부부의 명확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유언장 작성 및 공동명의 자산 정리는 필수다.

      예를 들어,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의 명의를 정리하고, 상호 간 생전증여 및 사후 지정 상속을 법적으로 명시해두는 것이 좋다. 실제로 많은 자녀 없는 부부들이 이 절차를 무시했다가 남은 배우자가 상속 분쟁을 겪는 경우가 있다.

      또한 부부는 자신이 일궈온 자산을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대학 장학재단, 지역 커뮤니티 센터, 동물보호단체 등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곳에 기부를 지정하는 방식도 의미 있다. 이는 생전에 부부가 함께 정한 가치관을 실현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흔적을 사회에 남기는 가장 품격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